제일의 말씀

축복해야 할 자리 렘29:4-7

장경태 2010. 7. 22. 12:38
축복해야 할 자리.                
예레미야29:4-7                     07.3.11
 
지난주간에는 본 교회가 소속되어 있는 재일대한기독교단 의 신임선교사들과 신학생들을 위한 연수회로 오사카에 내려갔습니다.  빡빡한 스케줄이었지만 관서지방의 교회들을 둘러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제 내년이면 100주년을 맞이하는 교단의 교회들을 보면서 우리 민족교회들이 걸어온 숫한 고난의 흔적들을 보면서 어떤 교회에서는 눈물이 나기도 했습니다. 우리의 선조 들이 온갖 박해와 편견 그리고 차별 속에서 믿음을 지키기 위해서 눈물로 기도했던 그 현장들을 보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좋은 일본인들을 각 교회들마다 보내셔서 적당한 도움 속에서 함께 공조하면서 살아올 수 있도록 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를 드렸습니다. 재일대한기독교단의 목사가 된다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우리 재일 한국인들의 모습은 두가지 모습인 것 같습니다.
한가지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일본에 온 재일교포들과 그 자녀들입니다. 벌써 3세,4세까지 내려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또 한부류는 자신의 의지로 건너온 부류입니다. 그들은 자신의 꿈을 위해서 일본에 유학으로 또는 사업으로 또는 결혼으로 이 일본사회에 정착을 하는 부류입니다.
그런데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든 중요한 한가지 사실은 우리의 지금의 현실은 일본이라고 하는 이 사회의 한 일원이 되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은 비단 우리 교민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여기 있는 일본성도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을 합니다. 자신의 고향을 떠나서 동경에 와서 정착해서 삶의 뿌리를 내리는 모습은 모두에게 비슷한 경우들입니다.
그런 의미로 성경의 이야기는 우리의 현실과 너무나 딱 맞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왜냐 하면 성경속에 등장하는 중요한인물들은 하나같이 고향을 떠난 나그네의 삶을 살았던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아담과 하와가 에덴동산에서 쫒겨난 이야기, 노아의 방주로 새로운 땅에 이주하여 정착하는 이야기, 아브라함이 본토친척을 떠난 이야기, 요셉의 이야기, 그리고 이스라엘 민족을 이루어 광야의 이야기, 가나안의 정착과정을 그리는 힘겨운 나그네의 이야기, 그리고 이스라엘이 바벨론으로 포로로 끌려가는 이야기, 그리고 무엇보다도 예수님께서 하늘보좌를 버리고 이 낮은 땅에 오신 이야기. 이 모두가 나그네의 삶의 이야기입니다.
이 나그네의 삶을 잘 이해하면 우리가 성경을 읽는데 대단한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우리와 성경 속의 인물과의 공통분모를 찾아서 성경과 나의 삶을 일치시키는데 대단한 도움이 될 줄로 믿습니다.
 
1. 끌려온 자리.
오늘 본문의 배경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징계를 받아 바벨론으로 포로되어 끌려간 자리에 대한 내용입니다.
그들은 바벨론에 끌려갔습니다. 무엇이 그들을 정든 고향을 등지게 만들었고, 강제로 끌려가게 만들었습니까!
죄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수없이 많은 선지자들을 통해서 그들이 회개하고 돌아오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끝내 하나님의 회개의 초청에 응하지 않고 죄의 자리를 떠나지 않았던 백성들을 향한 사랑의 몽둥이가 내려졌습니다. 그 몽둥이가 바로 바벨론에 포로로 끌러가는 것이었습니다. 그곳에서 하나님은 백성들을 연단시키시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거듭나기를 기다리셨습니다.
여러분 우리에게도 하나님은 때로는 이런 사랑의 몽둥이가 있을때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인내를 가지시고 우리를 부르시고 계시는데, 끝내 응하지 않을 때 내려지는 몽둥이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잘못할 때마다 금방, 금방 징계하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하나님의 징계는 언제나 마지막 순간까지 기다리셨다가 정 할수 없고, 징계가 아니면 우리가 돌아오지 않을 것 같을 때에 내려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혹 우리가 인생을 살다가 이런 징계를 받는다 할지라도 우리는 생각해야 할 것이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하나님이 나를 버렸구나! 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시는 구나! 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기를 원하십니다. 그런데 그 하나님의 자녀다움을 잃어버릴 때 하나님은 슬퍼하시는 것입니다. 
교회2층 청년부 방에 들어갔다가 벽에 붙여놓은 한 장의 만화를 본적이 있습니다.
청년들 말이니까 이해하시고 들으시길 바랍니다.
예수님께서 팻말을 들고 서계시는 모습입니다.  그 팻말에는 “제대로 된 길” 이라는 것입니다. 그 모습을 보고 있는 한 청년이 예수님께 말을 겁니다. “예수님 거기서 그러고 계시면 안쪽팔려요?” 그랬더니 주님이 하시는 말 “네가 엉뚱한 길로 가는게 더 쪽팔려”
저는 이 그림을 아주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그렇습니다. 주님은 우리가 다른 길로, 잘못된 길로, 하나님의 자녀 됨을 잃어버린 길로 가는 것을 더 챙피하게 생각하셔서 차라리 당신이 십자가에서 챙피를 당하고 마시는 것을 봅니다.
여러분 오늘 이스라엘 백성들은 바벨론에 끌려왔습니다. 그런데 거짓 선지자들은 백성들에게 계속해서 속삭입니다. 우리는 금방 다시 돌아갈 것이다. 그러니 여기서 열심히 할 필요가 없다. 여기서 땀을 흘릴 필요가 없다. 대충, 대충하면 된다. 하면서 백성들이 바벨론에서 마음을 붙이지 못하도록 계속해서 유혹을 합니다.
그런 상황을 예레미야는 보면서 이스라엘에게 편지를 쓴 것입니다. “아니다, 너희들은 그곳에서 정착을 해야 한다. 라고 편지를 쓴 것입니다.
우리는 살다보면 보면 잠시 있을 자리라고 생각하면서 대충, 대충 살때가 있습니다. 뭐을 해도 마음을 두지 않습니다. 가버리면 그만이라는 생각으로 무책임한 행동을 합니다.
관광지에서 한철이 끝나고 나면 온갖 쓰레기들이 산더미처럼 쌓입니다. 그것이 환경오염을 가져오고, 결국은 그 결과는 모두에게 돌아오는 것을 봅니다.
자신의 집이라고 한다면 깨끗하게 할 것입니다. 그런데 내 집도 아닌데, 나만 있는 것도 아닌데, 라는 생각이 무책임하게 만들고 성실을 잃어버리게 만듭니다.
여러분 우리는 어떻게 지금 우리가 있는 이 자리에 왔든지, 지금 있는 그 자리를 소중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들을 소중하게 생각을 해야 합니다. 다시 안 올곳, 다시 안 만날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큰일납니다.
인생을 오래 산사람들이 하는 말이 “사람은 다시는 안 마실 것이라고 침을 뱉었던 그 우물을 나중에 마시게 된다”고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끌려온 자리, 그 자리는 우리가 원치 않아서 온 자리일수도 있습니다. 원치 않아서 온 자리에 대해서는 애정을 갖지 않습니다. 하루속히 벗어날 생각만 합니다.
우리가 일자리를 구할 때에도 어떤 때는 내가 가고 싶지 않는 직장에 어쩔 수 없이 온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 사람은 늘 그 자리가 불만 스럽습니다. 또 어떤 사람은 혹 원치 않은 결혼을 한 사람도 있을지도 모릅니다. 옛날에는 자신들의 의지와 상관없이 부모들이 정해서 일방적으로 결혼을 하는 예도 많았기에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만나고 싶지 않았던 사람과 만나는 일들도 있습니다. 그런 일들을 대할 때마다 우리는 빨리 그 자리에서, 그 환경에서, 벗어날 생각만을 하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디론가 도망치고 싶으신 분이 혹 있으십니까 그렇다면  오늘 예레미야 선지자의 말을 우리는 들어야 합니다.
 
2. 정착해야 할 자리.
오늘 본문 5,6절에 보면“너희는 집을 짖고 거기 거하며 전원을 만들고 그 열매를 먹으라, 아내를 취하여 자녀를 생산하며 너희 아들로 아내를 취하며 너희 딸로 남편을 맞아 그들로 자녀를 생산케 하여 너희로 거기서 번성하고 쇠잔하지 않게 하라” 고 합니다.
즉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떠날 생각을 하지말고 그곳에서 정착을 해라 고 합니다. 집을 짖고, 전원을 만들고, 농사를 지어라 그리고 결혼을 하고 자식들을 낳고 손자들도 보아라 약해지지 말아라 라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삶을 떠날 것을 생각하면서 사는 사람은 모든 일에 집중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충성할 수도 없습니다. 성실할 수도 없습니다. 늘 생각을 들떠있고 다른 곳을 생각만 합니다. 이런 사람은 성공할 수 없습니다. 
성경에 보면 요셉이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애굽의 종으로 팔려가서도 감옥에 갇혀서도 어떤 상황에서도 그는 성실했습니다.
그러므로 보디발의 집에서도 인정을 받아서 그 집의 총무가 될 수 있었고, 감옥에서도 인정을 받아서 감옥의 사무를 볼 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끝내는 애굽의 총리로 등극할 수 있었습니다. 애굽의 실질적인 모든 권세를 다 손에 넣은 것입니다.
여러분 그가 늘 떠날 생각만 했다면, 그리고 나는 이런 곳에 있을 사람이 아니야! 나는 지금 억울한 누명을 쓰고 있어 하면서 주어진 환경에 늘 불만과 원망만을 가지고 있었다면 그런 성공을 할 수 있었겠습니까?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그가 그렇게 될 수 있었던 것은 그 주어진 환경을 그는 충분히 즐기면서, 그 상황에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그런 성공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여러분의 삶의 자리는 어떻습니까?  주어진 환경속에서 최대한 정착을 하고, 머물기 위해서 그리고 그곳을 통해서 나의 삶을 개발하고, 발전시켜나갈 생각을 하고 있습니까?
맥도날드사를 창립한 데이 크록은 원래 종이컵 행상이었습니다.그는 쉰두살이던 1955년 시카고에서 햄버거와 감자튀김을 팔았습니다. 데이 크록은 햄버거를 몇도에서 구워야 가장 맛이 있고 햄버거속의 고기는 어떤 간격으로 칼집을 내야 제맛이 난다는 `맛의 비법'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직접 `햄버거 안내서'를 만들어 전국의 대리점에 보냈습니다.
 데이 크록은 햄버거 하나에 인생의 승부를 걸었습니다. 그리고 미국 일리노이주 오크브룩에 햄버거대학을 설립하고 햄버거를 굽는 기술과 인간관계,대리점 운영법 등을 가르쳤습니다.
그가 82세로 세상을 떠날 때는 이미 억만장자가 되어 있었습니다. 오크브룩의 본사 건물은 지금도 밤늦도록 불이 켜져 있습니다. 그가 주장한 사업성공의 비결은 간단했습니다. “맥도날드사 직원에게 박사학위를 요구하지 않는다. 다만 배워서 깨우치려는 노력과 의욕이 있어야 한다.”
여러분 만약에 그가 이 나이에 햄버거나 굽는다고 생각을 했다면! , 맛을 비법을 알고도 나만 알고 있으면 되지! 라고 이기적인 생각만 하고 있었다면! 이런 일들이 일어날 수 있었다고 생각을 합니까!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성공한 사람들은 한 우물을 파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그 일에 대해서 자신의 모든 것을 쏫아 붓는 사람들입니다.
우리의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주시고 함께 신앙생활 하도록 허락하신 교회를 두고서도 늘 불만족을 가지고 좀더 좋은 교회, 좀더 좋은 환경이 있는 곳으로, 자꾸만 우리의 마음을 뜨고 있다면 어느 곳에서도 정착하지 못하는 어느 곳도 자기교회라고 할 수 없는 성도가 되고 말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동경제일교회 성도들은 모두들 좋은 성도들입니다. 교회를 사랑하고 혹 교회의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내가 감당을 해야지! 하면서 교회를 사랑하는 모습이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3. 축복해야 할 자리.
그리고 오늘 예레미야선지자는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이렇게 할 것을 요구합니다. 7절“너희는 내가 사로 잡혀 가게한 그 성읍의 평안하기를 힘쓰고 위하여 여호와께 기도하라 이는 그 성이 평안함으로 너희도 평안할 것임이니라”
그렇습니다. 우리는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땅을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이땅이 평안하기를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의 직장을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그것이 결국은 우리가 평안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이 평안하지 않고서는 절대로 나도 편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직장에서 불만을 품고 노조을 일으키고, 불만을 품기 시작하면 결국 그 회사가 어렵게 되고, 그렇게 되면 자신의 일자리도 없어진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여러분 지금 이스라엘백성이 자신들을 포로로 끌고온 그 땅을 축복하는일이 쉬운 일이겠습니까! 참으로 어려운 일일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우리의 원수를 축복해주는 것이 쉬운 일이겠습니까! 나를 미워하고 박해 하는 사람들을 축복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참으로 하기 힘들고 어려운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은 그들을 축복하라고 합니다. 그것이 결국은 자신을 위한것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우리의 감정을 이제는 자기 중심에서 예수님 중심으로 옮겨야 합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십자가에 못박는 이들을 위해서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눅23:34) 라고 오히려 기도해주셨던 분이십니다.
우리는 우리의 삶의 환경을 축복해야 합니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자리가 잘되어야 여러분이 잘됩니다. 우리가 일본에 살아가면서 일본을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지진이 일어나지 않도록 기도해야 하고, 일본의 경제가 살아나도록 기도해야 하고, 일본이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일본의 영혼들을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일본의 교회를 위해서 기도해야 하고, 일본의 복음화를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그래야 일본에 살고 있는 우리가 잘됩니다. 그래야 우리가 일본에 건너온 보람도 있습니다. 그래야 우리가 일본에서 성공할수 있고, 우리의 성공이 사람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회사가, 직장이, 잘되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발전하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가 잘되는 회사, 직장에 다닌다는 자부심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교회의 부흥을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가 부흥해야 합니다. 좋은 시설을 갖추어야 하고, 스스로 좋은 교회를 만들어 가야 합니다. 그리고 스스로 좋은 소문을 내어야 합니다. 우리교회의 자랑거리들이 많아져야 합니다. 목사는 성도들을 자랑하고, 성도는 목사를 자랑해야 합니다. 우리교회의 긍정적이고, 좋은 것들을 자꾸만 찾아야 합니다. 그래서 그것들을 자랑하고, 나아갈 때 우리교회는 좋은 소문난 교회가 되어서 점점 부흥할 줄로 믿습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오늘 우리가 축복해야 할 자리는 어디입니까! 우리가 살고 있는 이땅입니다. 우리가 일하고 있는 우리의 일터입니다. 우리의 가정이고, 그리고 우리의 교회입니다. 
우리는 그곳에서 주인공이 되어야 합니다. 주인공도 성공한 주인공이 되어야 합니다. 성공한 주인공은 자신의 환경을 사랑했던 사람입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적극적으로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내가 그곳에 있으므로 그곳이 잘되어지고, 복을 받게 되도록 지금 내가 있는 자리를 축복해야 합니다.
이런 사람을 하나님을 지켜보시고 그 사람들을 통해서 놀라운 역사를 일으켜 주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축복을 경험하시는 복된 동경제일교회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