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서 보세요 요1:35-42 Rev. Colville Crowe
와서 보세요 요한1:35-42 08.4.6 Rev. Colville Crowe
Uniting Church in Australia 시드니제일교회
이렇게 저희들을 귀 교회에 초청해 주셔서 참으로 감사합니다.
저희들 생애에 처음으로 일본에 사는 한국 기독교인들을 뵙고 하나님께 같이 예배를 드리게 되어서 무한 감사하고 기쁩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요한복음1장39절로서 “와서 보세요”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누겠습니다.
“와서 보세요” 라는 제목은 꼭 관광안내서의 한 구절 같은 말씀입니다.
그렇습니다. 직접 보는 것보다 더 확실한 것은 없습니다. 지난 금요일 저희들은 후지산을 가보았습니다. 그 장엄한 광경을 담기에 제 카메라는 너무나도 적었고, 말로 표현하기에 우리의 언어가 너무 빈약했습니다. 직접 보아야 합니다.
우리는 백년 전에 한국 기독교 교회가 동경 YMCA에서 시작되었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동경을 방문해서 지금 우리는 그것을 목격했고, 그 YMCA건물에 머무르기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날 일본 땅에서 한국교회를 섬기는 여러분을 뵙고 이렇게 함께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여러분을 직접 만나뵙는 것이 여러분에 대해서 듣기만 하는 것 보다 얼마나 좋은지요.
“와서 보세요” 는 또한 성경말씀이기도 합니다. 요한복음서에는 “와서 보세요”라는 말이 세 번 나옵니다.
첫 번째는 안드레와 그 친구에게 “와서 보라”고 말한 것은 예수님입니다.
안드레와 그 친구가 예수님에 대해서 더 알고 싶어서 그들이 예수님께 어디 사시느냐고 물었을 때 예수님이 대답한 말씀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단순히 “내가 어디 살든지 무슨 상관이 있나요! 혹은 내가 어디 산다고 주소를 말해 줄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친절하게 그리고 깊은 이해를 가지고 ”와서 보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참으로 놀라운 초청입니다.
여러분들은 이런 초청에 응하시겠습니까? 얼마나 오래 머므르시겠습니까! 그들은 하루종일 예수님께 지냈습니다. 예수님은 여러분께 무슨 말씀을 하셨으리라 생각하십니까?
어떤 사람들은 예수님과 무슨 대화를 할지 모를 수 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그들의 삶과 아무 상관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교회에 나오라고 하면 “무엇 때문에요?” “교회에서 무슨 좋은 것이 나올 수 있습니까?” 라고 말할지 모릅니다.
어떤 사람들은 기도에 대해서 이렇게 느낍니다. 이론적인 대답으로는 그들을 도와줄 수 없고 다른 사람들의 경험을 이야기해도 오히려 기도할 맘을 저해하는 결과를 초래할 뿐입니다. 가장 좋은 해답은 빌립이 한 말입니다. 역시 요한복음1장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빌립은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그리고는 나다나엘에게 온 이스라엘이 사모하며 꿈에라도 기다리던 바로 그 사람이 예수님이라고 말했습니다. 여기까지 이야기 한 것은 좋았는데 그러나 빌립이 예수님을 나사렛출신이라고 말하자 나다나엘은 “나사렛에서 무슨 좋은 것이 나올수 있겠습니까” 라고 일축해 버렸습니다.
어떤 사람이 어디 출신이냐 하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중요합니다. 혹 우리는 이런 질문을 들을 수 있습니다.
“한국으로부터 무슨 좋은 것이 나올 수 있겠습니까!” “일본에서 무슨 좋은 것이 나올 수 있겠습니까!” “이민자들이 어디에 정착하든지 다른 사람에게 무슨 축복이 될 수 있겠습니까!” “서양으로부터 무슨 좋은 것이 나올 수 있겠습니까!”
빌립은 나다나엘과 언쟁하지 않고 다만 “와서 보세요” 라고 말했습니다.
100년전 1908년엔 동경에 유학 온 한국 학생들이 예배드리기 시작했을 때 주위 사람들로부터 “이런 모임을 통해서 무슨 좋은 일이 생길 수 있겠나?” 하는 소리를 들었을지도 모릅니다. 가장 좋은 대답은 “와서 보세요!”입니다.
어쨋던 사람들이 모여 왔고 그리고 교회가 든든히 성장해 온 것을 우리는 보았습니다.
자 이제 여러분도 이런 초청을 계속 하시겠습니까!
이것이 현대 교회에 주시는 하나님의 도전입니다. 더 광범위하게 복음에도 초청하는 것 말입니다.
여러해 전에 한국에서 사역한 선교사의 아들로서 사무엘 모렛 목사님은 “무엇이 한국교회를 성장하게 했는가! ”라는 제목으로 글을 발표했습니다.
그 글에서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성경공부가 한국인들의 믿음을 성장시키는 주 에이젼트, 주체가 되었다. 외국선교사들이 기초를 놓았지만 그들에 의해서가 아니고 또 전국적인 신앙지도자들이 신실하게 양육사역을 감당했으나 이들에 의해서도 아니고 한국교회의 남녀 평신도들에 의해서 믿음이 성장하였다” “가장 효과적인 선교는 평신도들의 증거에 의해서 이루어졌다, 새롭게 믿기 시작한 성도들이 복음을 전파하는 가장 가능성 있는 채널이었음이 증명되었다...”
즉 권위 있고, 개인적 영역을 넘어서서 폭넓게 영향력을 미치도록 성경공부에 잘 훈련되고, 개인적 영적 체험의 기쁨을 맛본 평신도들에 의해서 복음이 가장 효과적으로 전파되었다. 라고 그는 말했습니다.
요한복음 4장에는 또 하나의 “와서 보세요” 이야기가 있습니다
우물에서 예수님을 만난 여인의 이야기입니다. 인종적으로 예수님의 인종그룹 유대인들로부터 멸시와 천대를 받던 사마리아 여인의 이야기입니다.
이 여인은 예수님이 하신 말씀과 예수님이 자기를 인정해 주신데 대한 감격으로 가득차서 마을로 달려들어가 동네 사람들에게 외쳤습니다. “ 이 사람을 와서 보세요”
초청을 받아들이고 와서 본 후 마을 사람들은 말했습니다.
“이제 우리가 믿습니다. 당신이 우리에게 말했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 자신이 그를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가 참으로 세상을 구원할 자 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그와 같이 말씀하실 수 있습니까?
여러분의 동경제일교회는 어떻습니까!
여러분의 교회도 그와 같이 사람들을 초청할 수 있는 교회입니까!
자기를 감싸주고 지지 해주는 사랑을 갈망하는 사람들에게 여러분은 “와서 보세요” 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다른 인종과 다른 문화를 배척하는 사람들에게 여러분은 “와서 보세요” 라고 할 수 있습니까!
예수님은 상류계층의 사람들만의 구세주가 아닙니다.
신학적으로 옳은 사람들만의 구세주도 아니고,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사람들만의 구세주도 아니고, 영적으로 성숙한 사람들만의 구세주도 아니고, 한국사람만의 구세주도 아니고, 일본 사람만의 구세주도 아니고, 예수님은 세계만민의 구세주입니다.
여러분이 모든 종류의 사람들을 “우리교회로 와보세요” 라고 초청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 교회는 강력한 수수민족 교회도 아니고, 잘 조직된 친교단체도 아니고, 모든 성도들이 모든 일에 찬성하는 교회도 아니지만, 우리교회에 오시면 모든 종류의 사람들을 다 환영하시고 구원해 주시는 예수님을 만날 수 있다고 사람들을 초청하실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세상 다른 어느 곳에서도 이렇게 선명하게 예수님을 만날만한 곳이 없지만 동경제일교회에 오시면 예수님을 똑똑히 볼 수 있다고 증거 하시는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이 일본 땅에 보내주신 이유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