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족 이야기
영적 추수
장경태
2010. 8. 3. 08:49
어제는 추수감사주일.
우리교회에서는 매년 추수감사주일에 세례식을 한다. 왜냐하면 영적 열매이니까! 그런데 어제는 감격스러운 세례식이 있었다. 어제 세례식에서 목사로서의 기쁨과 선교사로서의 기쁨을 누렸다.
학습한명, 입교한명, 그리고 세례4명
학습에 어려서부터 교회는 나갔지만 중간에 방황하다가 일본에 와서 우리교회를 만나면서 하나님을 향한 뜨거운 열정을 갖기 시작한 자매.
입교는 모태신앙으로 자라났다가. 일본에 와서 대학생이 되어서야 신앙의 결단을 가지고 입교할것을 다짐한 자매.
세례를 받았던 4명의 형제,자매들.
한자매는 불신자로 있다가 일본에 유학오면서 마침 같은 크라스에 있던 집사님의 손에 이끌려서 교회를 다니기 시작하여 하나님을 알아가기 하면서, 학습을 받고 오늘 감격의 세례를 받았다. 인도했던 집사님의 사랑스러운 시선을 느끼면서...
또한자매는 한국에서 학습을 받고 일본에 와서 하나님의 자녀로 살기를 간절히 원하면서 또 세례를 받았고.
한 형제는 결혼을 앞두고 좋은 믿음의 자매를 만나서 세례를 받아야 결혼을 허락한다는 믿음의 가정을 만나. 본인도 이제 진지하게 믿음의 삶을 선택했다. 그리고 세례자들을 대표해서 진지한 신앙의 간증도 하였다. 결혼을 위한 세례가 아니라 자신의 믿음과 하나님의 자녀됨의 확신을 통해서...
목사로서의 기쁨을 누리는 시간이었다.
그중에서 선교사로서의 기쁨을 주는 분이.
다까자와 카즈아끼 라는 성도인데. 지금 나이 만50에 세례를 받았다. 세례문답을 하면서 시종 긴장된 표정으로 그러나 진지하게 한가지,한가지 신앙의 고백을 들었다. 그가 처음다닌것은 소학교시절이었다. 북해도출신인 그가 당시 친구들의 손에 이끌려서 교회학교에 다니기 시작했다. 그후 소학교를 졸업하면서 교회를 떠났고, 그리고 단 한번도 교회를 찾지 않았다가. 이런, 저런 인생을 살아오면서. 지금 만난 부인의 손에 이끌려서 교회에 다시 온지가 3년전이다. 지난 3년동안 교회를 오면서 늘 그의 손에 들려 있었던것은 주일학교 아이들을 위한 과자 한봉지였다. 내 눈에는 이 과자한봉지가 자신의 어린시절의 교회학교시절에 대한 추억인것 같다.
우리교회에 나온지 3년만에 어제 세례를 받았다. 우리교회에는 주일학교에 최근에 나오기시작한 스즈키 라는 아이가 있다.
노는것이 장난이 아니지만, 그러나 그 스즈키의 모습은 훈날 다까자와 형제의 모습이 되리라는 믿음을 갖는다.
감격스러운 추수감사예배였다. 주님께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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