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맡기라. 잠16:1-3 2010년도 송구영신예배
하나님께 맡기라.
잠언 16:1-3 2010년 송구영신예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0년도 이제 역사 속으로 들어가고 새로운 역사의 순간인 2011년을 맞이했습니다.
2011년도에는 여러분의 마음속에 품은 모든 소원들이 이루어지는 복된 한해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직 젊은 목사가 이런 말을 해서 연세 드신 분들에게는 죄송하지만, 정말 세월이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빠르게 지나가는 세월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인생무상을 느끼기도 하고 세월의 흐름 속에서 변해가는 자기 자신에 대해서 처량한 마음을 갖는 분들도 있겠지만, 우리의 마음과 상관없이 세월은 그렇게, 그렇게 계속해서 흘러가는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일이 많이 있었어도 흘러가는 세월이고, 아무리 슬프고 아픈 기억이 많이도 세월은 그렇게 흘러가고 지나간 일들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시간”이라는 것은 몇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우선 ‘빠르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지내온 인생이 어떻습니까? 2010년 한해를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어느 분이 말하기를 시간은 자기 나이만큼의 속도로 간다는 것입니다.
또 시간의 특징은 ‘반복된다’는 것입니다. 하루가 24시간으로 반복됩니다. 일주일이 7일로, 한 달은 30일로, 일년은 365일로 반복됩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반복됩니다. 시간은 반복이요, 그래서 인생도 반복입니다. 매일 아침마다 잠자리에서 일어나 세수를 하고 아침밥을 먹습니다. 어제와 같은 사무실이나 집에서 똑같은 일을 되풀이합니다. 저녁이 되면 같은 집으로 귀가하여 동일한 잠자리에서 잠을 잡니다. 물론 내일 역시 똑같은 하루가 반복됩니다. 그러다가 주일이 되면, 지난 주일과 같은 교회에서 같은 사람들과 같은 형식의 예배를 드립니다. 모든 시간은 반복되고, 인생도 반복됩니다. 인생은 이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그리고 시간의 또 다른 특징은 ‘흘러간다’는 것입니다. 세월은 흐르는 물처럼 갑니다. 우리가 종종 시간을 좀 저축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필요한 때마다 꺼내어 쓰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은 결코 우리를 위해 기다려 주지 않습니다. 좋은 시간도 좋지 않던 시간도, 슬픈 시간도 기뻤던 시간도, 젊은 시절의 시간도 노인의 시간도, 시간은 계속해서 지나가고 흘러간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시간은 빠르고, 반복되고, 흘러가기에 우리가 우리 인생에 주어진 모든 시간에 어떤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면 가장 지루한 것입니다.
1. 사람에게 있는 경영.
오늘 본문에서는 경영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이 경영은 상업적인 용어만은 아닙니다. 요즘은 경영이라는 말이 다양하게 쓰이는 것을 봅니다. 자기경영, 시간경영, 이제는 목회에도 목회경영이라는 말을 쓰는것을 보았습니다. 경영이라는 말은 계획과 관리라는 의미이기도 하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경영이라는 말이 의미하는 것은 사회가 발달하면 할수록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쓰이게 됩니다.
오늘 성경에서도 “사람이 갈길을 경영한다” 라고 합니다. 일본어 성경에서는 “人は心に計画を持つ。”라고 합니다. 마음에 계획을 한다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송구영신예배를 통해서 새해를 맞았습니다. 한 해동안 하고 싶은 계획들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이제 잠시 후에 사람들은 산으로 바다로 날씨가 아무리 추워도 갈 것입니다. 무엇을 위해서 갑니까! 해돋이를 보기 위해서입니다. 새해 처음으로 뜨는 그 해돋이를 보기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바다와 산정상에 올라가서 새해의 첫순간, 일출의 장관을 보고 싶어합니다. 왜 그럴까요! 빌고 싶은 것입니다. 한해의 소원을 빌고 싶은 것입니다. 마음에 이루고 싶은 것들을 자연의 힘을 빌려서라도 빌고 싶은 심정인 것입니다.
어떤이는 행복한 한해가 되게 해주세요. 건강한 한해가 되게 해주세요. 연애가 잘되게 해주세요. 경제적인 복도 빌어보고, 건강의 복도 빌어보고, 마음의 복도 빌어보고, 소원의 복도 빌어봅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소박한 꿈을 빌기도 하지만. 여러분 이왕이면 거창한 소원을 빌어보시길 바랍니다. 정말 꿈같은 이야기를 빌어보기 바랍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경영, 계획을 이야기하면서 이것이 “마음의 경영”“心の計画"라고 합니다. 아직 마음에 있는 것입니다. 아직 생각일 뿐입니다. 아직은 이것이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것을 젊은말로는 ”비젼“이라고 합니다. ”꿈“이라고 합니다. 아직은 아무것도 아니지만, 아직은 가능성도 없는것이지만, 아직은 생각뿐이지만, 이렇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것이지요. 저도 교회에 대한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 아직은 꿈같은 이야기로 들릴수도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이런, 저런, 인생의 꿈같은 이야기를 가질수 있습니다. 영화에서나 볼수 있는것 같은 이야기가 자신의 이야기가 되고 싶고, 자신이 그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고 싶은 꿈같은 이야기가 있을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성경은 말하기를 마음의 경영, 마음의 계획 이라고 표현한것입니다.
그런데요! 복을 비는 사람들의 마음은 다 좋아 보입니다. 다 겸손해보입니다. 다 온순해 보입니다. 다 순수해보입니다. 왜 그럴까요! 그것은 신 앞에 서있다는 생각 때문일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도 하나님의 창조물인 태양을 보면서 창조주를 기억하고, 믿지 않는 사람들도 장엄한 광명 앞에 신성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왜 하필이면 그 앞에서 빌고 싶어 할까요! 내 소원을 이루어줄 수 있는 이는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정하기 때문입니다.
2. 응답하시는 하나님.
그렇습니다. 오늘 성경에서도 말하기를 아무리 사람들이 많은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오늘 본문은 계속해서 말하기를 “말의 응답은 여호와께로부터 나오느니라” 고 합니다.
여러분 이 말의 뜻은 무엇입니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과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 대한 구분입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마음의 경영, 즉 계획을 세우는 일은 우리가 해야 할 일입니다. 하나님은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 사람에게 무엇인가를 주시지 않습니다. 성경에서도 일하기 싫으면 먹지도 말라고, 데살로니가후서3장10절에서 말합니다.
우리의 해야 할 일은 하라고 하는 것입니다. 내가 해야 할 일, 그것은 계획입니다. 경영이라는 말의 히브리어 원어의 의미는 “일의 질서” 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일의 질서를 잘 세워서 계획을 세우라는 것이지요. 먼저해야할 일과 나중에 해야 할 일 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일은 우리에게 주어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그 일에 대한 결론은 하나님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결론을 지어주시는 분이십니다. 우리의 계획과, 그리고 그일을 해내가는 모습들을 보시고 그일의 결론을 하나님은 주시는 분이시라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좋은 결론이 나기를 바랍니다. 어떤 드라마를 보거나 할 때에도 결론이 좋지 않으면 그동안 보아왔던 드라마의 전체적인 이미지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그리고 마음이 편하지를 않습니다.
그것은 어느 상황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에서도 마지막 결론이 안좋게 끝이 나면 상처로 남습니다.
그러나 좋은 결론으로 맺으면 마음에 기쁨이 남습니다. 그래! 그래야 돼! 하면서 스스로 위로를 삼기도 합니다.
그래서 모두들 좋은 결론이 나기를 바랍니다. 좋게 끝이 나기를 바랍니다. 바라기는 여러분의 2011년의 주님 앞에서의 좋은 출발이 2011년의 송구영신을 맞을 때 좋은 추억으로 남게 되기를 바랍니다.
3. 맡기는 경영.
그런데 그것을 좋은 결론으로 끝을 낼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주고 있습니다. 그것은 3절에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네가 경영하는 것이 이루어지리라”입니다.
이룰수 있는 방법 무엇이라고 합니까!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입니다. 내가 할수 있는 일이라고, 내가 해야할 일이라고, 이것은 내 것이라고 내가 꼭붙잡고 있으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역사를 주관하시는 분께 맡기는 것입니다. 그분의 뜻을 묻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분의 뜻대로 행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과정도 그분이 함께 하셨기 때문에 당연히 좋은 결론을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맡긴다는 것은 믿는 다는 것입니다. 믿음이 가지 않으면 맡길수가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러므로 맡기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는 믿음이 우선입니다. 믿음이 있어야 맡길수 있는 것처럼,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먼저 가지시길 바랍니다. 어떤 믿음입니까! 하나님의 나를 구원해주신 분이시라는 사실을 믿는 것입니다. 그분은 나를 축복해주시는 분이시라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나를 도와주시는 분이시라는 사실을 믿어야 합니다. 나를 구원해주시고, 복을 주시고, 도와주시고, 손잡아주시고, 힘이 들때 나의 손을 잡아주시고 나를 안아주시는 분이시라는 사실을 믿어야 합니다. 그 믿음이 있으면 우리는 그분께 맡길 수 있습니다.
이 믿음이 우리를 편안하게 만들어줍니다. 그 평강이 나를 형통하게 만들어 줍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2011년이 출발점에서 여러분의 마음의 경영이 마음의 계획함이 주님안에서의 계획이 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 과정을 주님께 맡기시는 한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과정을 맡긴다는 말은 일의 우선순위를 잘 정해서 무엇이 하나님이 뜻을 맡는 일인지 그분의 뜻에 따라서 모든 것을 정하시길 바랍니다. 그러면 반드시 여러분이 새해의 출발선에서 마음속에 품은 뜻과 계획하심이 이루어지는 놀라운 은총을 다 받게 될 줄로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