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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족 이야기

예지의 한글

우리큰애 예지에게는 매일 엄마가 내주는 숙제가 있다.
한글성경책(어린이 성경책)을 하루 한페이지씩 읽고 쓰는것이다.
아무리 싫어도 그것은 해야지 잠을 잘수가 있다.
오늘은 그동안 쓴 성경을 가지고 왔는데, 가로쓰기가 아니고 위에서 밑으로 내려쓴 세로쓰기로 한글성경을 써왔다.
우습기도하고, 한글을 정성스럽게 쓴 그모습이 대견하기도 했다.
우리나라도 옛날에는 다 세로쓰기를 했었는데,일본은 아직도 학교에서 아이들이 세로쓰기를 한다.
가로로 쓰는것이 낫지 않냐고 물었지만 자기는 세로쓰기가 편하다고 한다.
일본의 문화속에서 자라나는 우리아들들에게 할수 있는데로, 한국을 가르쳐주지만, 일본이 더 몸에 베어있는아이들(여기서 낳고 자라니까당연하지만, 우리 예지는 낳는것만 한국에서 낳았다.) 에게 한국만을 강조할수는 없었다.
앞으로 얼마를 일본에서 더 자라야야 할지, 몇년일지 몇십년일지, 아니면,... 모를 아이들이다.
안스럽기도 하지만, 우리의 아이들은 한국의 아이로도, 일본의아이로도,아닌 세계의 아이들로 키우고 싶은 소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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