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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족 이야기

공금과 사금

유치원다니는 우리 찬미 때문에 우리사모는 일본엄마들하고 어울리는 일이 많다.
일본엄마들하고 있었던 일들을 저녁식탁에서 재미있게 하곤한다.
오늘 들은이야기.
우리 찬미가 내일 유치원에서 "엔소꾸(소풍)"을 내일가는데, 유치원에서 우에노공원까지 걸어서 간단다. 돌아올때는 전철로 오고, 그 이유를 듣는데, 기가 막힌다. 이유는 돈이 없어서란다. 지난번 다른일에 공금을 셨기때문에 예산이 부족하단다. 2000엔이!
우리같으면 그거 전철비몇푼든다고, 더군다나 아이들은 반표인데, 엄마들한데, 200엔만 거둬도남는데 말이다.
그런데도 그건 공금이 아니라, 사금이라서 안된단다.
개인적으로는 값비싼음식에,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마음대로 하면서도, 공적인일를 할때는 꼭 돈을 걷는다. 엄마들끼리 "오차까이(차마시면서이야기하는모임)"를 할때도 꼭 100엔씩 건는다. 센뻬(오차와 함께 먹는 일본과자)사는돈이란다. 절대로 공적인 모임에서는 사비를 절대로쓰지 않는다.
그것이 아무리 사소한것이라도, 성격같아서는 우리가 다내버리고 싶지만,일본에서 살려면 이런 고마까이한것(사소한것)에 잘적응을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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